목포시의원 6명, 의장 불신임안 제출…의회사무국은 반려(종합)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 6명이 박창수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으나, 의회 사무국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반려했다.

시의회 최홍림·문차복·이재용·김귀선·장송지·백동규 의원은 24일 보도자료에서 "하반기 목포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박창수 의장의 특혜 의혹은 전형적인 직권 남용 등 도덕적 해이로 시의회의 수장인 의장 역할을 더는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포시의회 위상을 심각하게 실추시키는 등 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돼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 사무국은 "의장 불신임안은 재임 기간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만 제출할 수 있는데, 이번 사안은 박 의장이 의장 신분이 아닌 시기에 발생한 일"이라며 불신임안을 반려했다.

박창수 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제기된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박 의장은 "고향인 무안군 일로읍 지장1리 대절마을에 위치한 사택에 대한 시설 구조변경과 옹벽 설치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청탁·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목포시의원이 아닐 때 경사지 붕괴 등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민원을 냈다"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전남도가 예산 6천만원을 배정했고 무안군이 공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