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공모 키워드 1위는 '국민'…다음주 발표
'미래를 위하다' '희망찬 동행'…野 새 당명 이색제안들(종합)
미래통합당은 새 당명으로 동사형의 파격적인 이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다'로 끝나는 것이 당명으로 괜찮은지, 이런 식의 낯설고 해보지 않은 고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당명 개정 공모전에 1만6천941건이 응모했다고 공개했다.

이 중 3천328건이 '국민'을 제안했고, '자유', '한국', '미래'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 '함께', '행복', '희망' 등의 키워드도 많았다.

개중에는 '○○당'이라는 일반적인 형식과 다른 '늘푸른' '다함께 희망으로' 등 전례 없는 당명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당 지도부는 '미래를 위하다', '더 나은 내일로', '더 좋은 약속', '희망찬 동행' 같은 '당'이 없는 당명까지 배제하지 않고 원점에서 최종 후보군을 압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통화에서 "이번 주말 후보군을 추린 뒤 내부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통합당의 지향점을 담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새 당명에 맞춘 로고 제작과 여의도에 마련한 새 당사 현판식을 추석 연휴(9월 말) 전에 마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