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지역 중학교에 등교한 학생으로 확인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859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서구 불로중학교 학생인 A(14)양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거주 B(48·여)씨의 자택 공부방에서 수업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방역 당국은 A양이 이달 19일 불로중에 등교해 수업을 받았던 것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해당 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당초 A양과 같은 층을 쓰는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그러나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A양이 다른 층 학생도 만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검사대상을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859명 전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서구는 이날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이 중 83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료했으며, 24일 나머지 77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서구는 서울 지역 학교에 다니는 B씨의 아들(15)도 A양과 함께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지자체에 확진 사실을 통보했다.코로나19 신규 확진 400명 육박…동시다발 확산 초비상 / 연합뉴스 (Yonhapnews)/연합뉴스
연세대학교는 신촌캠퍼스에 위치한 공학원 생명공학과 소속 대학원생이 전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이날 연세대에 따르면 석사과정 학생인 A씨는 오한과 발열 증상으로 전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A씨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지난 16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연세대는 해당 사실을 통보받고 A씨의 연구실이 있는 공학원과 공과대학 등 건물 5곳을 24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또 소독과 방역 작업을 벌이는 것은 물론 A씨와 같은 건물을 사용한 다른 대학원생 등 10여명도 자가격리 조치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