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메리언은 동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잔인한(cruel)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미 항소법원의 판사로 은퇴한 83살의 메리앤은 자신보다 9살 적은 트럼프에 대해 또 "그는 악의에 찬 거짓말과 트윗들을 늘어놓는데 어처구니 없다"며 "항상 말이 바뀌고 준비가 부족하며 거짓말 투성이다. 정말 역겹다"고도 말했다.
메리언은 트럼프 대통령 대리 시험 의혹에 대해서도 "그가 펜실베니아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은 누군가 그의 시험을 대신 치르게 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 남자의 이름까지 기억한다"라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매일 다른 일이 일어난다. 누가 신경을 쓰겠는가"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동의하진 않겠지만 (대선) 결과는 뻔하다"라며 "우리나라는 머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