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아이도 감염?" 불안한 학부모…강원 검사 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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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수 141명…원주와 춘천 학생들 1천400여명 검사 중
공무원도 확진 행정복지센터 일시 폐쇄…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누적 확진자수가 141명을 넘어선 강원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23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복절 연휴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점차 늘기 시작해 20일 10명, 21일 15명, 22일 13명 등으로 주말을 기해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3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원주 5명, 춘천 2명 등 7명이다.
지난 20일을 기해 누적 확진자 수 100명을 넘긴 강원은 불과 나흘인 이날까지 총 1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도 빠르다.
원주 체조교실과 병설유치원 관련 집단감염은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은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확진자 접촉자와 관련해 원주와 춘천의 초중고 학생 1천40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기다리고 있어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원주 노래방·휘트니스센터 'n차 감염'…하루 새 5명 추가 확진
체조교실 및 병설유치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원주의 지역 사회 'n차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만도 20대 5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도 호저면과 단계동, 단구동, 개운동, 명륜1동 등으로 각기 다르다.
감염 경로는 체조교실을 고리로 한 확진자들이 노래방과 휘트니스센터를 함께 이용해 동시다발적으로 추가 확진된 전형적인 지역 사회 'n차 감염'이다.
명륜초교 병설유치원 교사(원주 40번·40대) 남편(원주 52번·50대)의 직장 동료인 30대(원주 66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체조교실 확진자(원주 38번·20대)의 접촉자인 45번 확진자(10대)와 지난 17일 단구동의 한 휘트니스센터에서 같은 시간대 운동을 20대 2명(원주 68번과 70번)도 이날 확진됐다.
또 체조교실 이용자인 48번 확진자(30대)와 지난 15일 코인 노래연습장을 다녀온 20대(원주 69번)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성고 학생(17·원주 65번) 1명은 무실동의 체조교실 이용자인 원주 50번 확진자와 병설 유치원 40대 교사(원주 40번)의 자녀(17·원주 53번)와도 같은 반으로 확인됐다.
일부 확진자 중에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감염' 사례도 있어 주민 불안감을 키운다.
지난 22일 확진자 중에는 흥업면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40대 공무원(원주 56번)도 포함돼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일시 폐쇄됐다.
보건당국은 대성고와 원주고 학생 1천160여 명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초등생 첫 코로나19 확진…춘천지역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초등학생의 코로나19 첫 확진이 발생한 춘천지역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술렁이고 있다.
확진 학생은 춘천 남부초교 2학년과 5학년생으로, 퇴계동에 거주하는 춘천 18번 확진자인 60대 여성 A씨의 외손자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외조모, 부모와 함께 17∼18일 전북 고창과 군산을 여행했다.
또 집 근처 사설 공부방을 이용했으며 2학년인 동생은 지난 21일 개학을 맞아 등교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 1, 2학년생 354명과 교직원 83명 등 437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
검사 결과는 오는 24일께 나올 예정이다.
초등학생의 확진 판정으로 춘천지역 모든 학교는 24∼28일 5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원격수업 전환 학교는 총 학교 수 122개교 중 방학 중인 46개를 제외하고 76개교에 이른다.
원격수업 추가 연장 여부는 추이를 살펴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대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학교의 자율결정에 맡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은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꼭 필요한 경우만으로 한정해 운영한다.
◇ 강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 시행
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자 강원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되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전환한다.
실내 공공시설의 운영은 중단된다.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 고위험시설 13종도 집합제한을 유지한다.
다만 지역별 확진자 발생 추이,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 지자체가 별도 집합금지 명령이 가능하다.
도교육청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9월 11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이나 소모임, 종교활동, 타지역 방문 자제를 함께 당부했다.
집단 발생이 지속하는 시군구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이외 지역은 등교 인원 밀집도를 조정한다.
/연합뉴스
공무원도 확진 행정복지센터 일시 폐쇄…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누적 확진자수가 141명을 넘어선 강원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23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복절 연휴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점차 늘기 시작해 20일 10명, 21일 15명, 22일 13명 등으로 주말을 기해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3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원주 5명, 춘천 2명 등 7명이다.
지난 20일을 기해 누적 확진자 수 100명을 넘긴 강원은 불과 나흘인 이날까지 총 1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도 빠르다.
원주 체조교실과 병설유치원 관련 집단감염은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은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확진자 접촉자와 관련해 원주와 춘천의 초중고 학생 1천40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기다리고 있어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원주 노래방·휘트니스센터 'n차 감염'…하루 새 5명 추가 확진
체조교실 및 병설유치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원주의 지역 사회 'n차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만도 20대 5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도 호저면과 단계동, 단구동, 개운동, 명륜1동 등으로 각기 다르다.
감염 경로는 체조교실을 고리로 한 확진자들이 노래방과 휘트니스센터를 함께 이용해 동시다발적으로 추가 확진된 전형적인 지역 사회 'n차 감염'이다.
명륜초교 병설유치원 교사(원주 40번·40대) 남편(원주 52번·50대)의 직장 동료인 30대(원주 66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체조교실 확진자(원주 38번·20대)의 접촉자인 45번 확진자(10대)와 지난 17일 단구동의 한 휘트니스센터에서 같은 시간대 운동을 20대 2명(원주 68번과 70번)도 이날 확진됐다.
또 체조교실 이용자인 48번 확진자(30대)와 지난 15일 코인 노래연습장을 다녀온 20대(원주 69번)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성고 학생(17·원주 65번) 1명은 무실동의 체조교실 이용자인 원주 50번 확진자와 병설 유치원 40대 교사(원주 40번)의 자녀(17·원주 53번)와도 같은 반으로 확인됐다.
일부 확진자 중에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감염' 사례도 있어 주민 불안감을 키운다.
지난 22일 확진자 중에는 흥업면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40대 공무원(원주 56번)도 포함돼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일시 폐쇄됐다.
보건당국은 대성고와 원주고 학생 1천160여 명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초등생 첫 코로나19 확진…춘천지역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초등학생의 코로나19 첫 확진이 발생한 춘천지역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술렁이고 있다.
확진 학생은 춘천 남부초교 2학년과 5학년생으로, 퇴계동에 거주하는 춘천 18번 확진자인 60대 여성 A씨의 외손자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외조모, 부모와 함께 17∼18일 전북 고창과 군산을 여행했다.
또 집 근처 사설 공부방을 이용했으며 2학년인 동생은 지난 21일 개학을 맞아 등교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 1, 2학년생 354명과 교직원 83명 등 437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
검사 결과는 오는 24일께 나올 예정이다.
초등학생의 확진 판정으로 춘천지역 모든 학교는 24∼28일 5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원격수업 전환 학교는 총 학교 수 122개교 중 방학 중인 46개를 제외하고 76개교에 이른다.
원격수업 추가 연장 여부는 추이를 살펴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대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학교의 자율결정에 맡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은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꼭 필요한 경우만으로 한정해 운영한다.
◇ 강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 시행
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자 강원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되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전환한다.
실내 공공시설의 운영은 중단된다.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 고위험시설 13종도 집합제한을 유지한다.
다만 지역별 확진자 발생 추이,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 지자체가 별도 집합금지 명령이 가능하다.
도교육청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9월 11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이나 소모임, 종교활동, 타지역 방문 자제를 함께 당부했다.
집단 발생이 지속하는 시군구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이외 지역은 등교 인원 밀집도를 조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