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핫코너' 신안 가거도 초긴장…선박 피항·진로 예의주시
'태풍 길목'으로 방파제 붕괴 등 매번 큰 피해가 났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주민들이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가거도 주민들은 23일 제8호 태풍 바비가 빠르게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에 어선을 육상으로 올리고 비교적 큰 배는 목포와 진도 등지로 피항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가거도항으로 나와 1∼3t급 고기잡이 어선을 크레인을 이용, 육상 적치장으로 끌어 올렸다.

이 적치장에는 15척 정도를 보관 할 수 있다.

가거도 낚싯배 7척도 24일까지 목포와 진도항으로 피항할 예정이다.

'태풍 핫코너' 신안 가거도 초긴장…선박 피항·진로 예의주시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를 하는 삼성물산도 500t급 해상 크레인 등 공사용 선박 5척을 흑산도항으로 피항시켰다.

업체 관계자는 "해상 작업에 이어 육상 작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면서 "태풍이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신안군 가거도출장소도 태풍 내습 시 주민 외출 자제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