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영진 열사 교과서 등 유품 5·18 기록관에 기증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에 나섰다가 계엄군 총탄에 숨진 전영진 열사의 유족이 고인의 유품을 기증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계량 전 5·18 유족회장은 20일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을 찾아 전영진 열사의 유품을 전달했다.

국사, 국어, 수학 교과서와 후광 김대중 전집 15권, 고인이 고등학교 때 입었던 하복 바지 등이다.

대동고 3학년이었던 전영진 열사는 1980년 5월 21일 "조국이 우리를 부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금남로 시위대에 합류했다가 옛 광주노동청 앞에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정용화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장은 "5·18 40주년을 맞이해 일기, 사진, 편지, 영상 등 모든 것이 소중하고 중요한 기록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기록관은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 외에도 다양한 민간 분야 기록물을 수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