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윤소라가 계급을 나누는 단어로 아이들을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윤소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도 우리 아파트 놀이터는 주변 서민 빌라촌 아이들이 몰려와 마스크도 없이 뛰어놀고 있다. 얘들아 마스크 써"라고 썼다.

네티즌들은 '서민 빌라촌'이라는 단어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윤소라는 "마스크 없이 노는 아이들 걱정돼서 쓴건데 다들 민감하니 오해를 한 것 같다. 아이들이 뛰어 노느라 마스크를 안 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체 무슨 오해들을 하시는지. 걱정이 되어 쓴거다. 어린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노니 행여 감염 될까봐"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서민이라는 단어는 함부러 쓰는 것 아니다", "당신은 얼마나 대단한 곳에 살길래", "마스크만 쓰라고 하면 되는거였다"라며 분노했다. 또 윤소라가 '서민 빌라촌'이라는 단어에 대한 사과나 해명은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후 윤소라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돌렸다.

윤소라는 1982년 MBC 8기로 데뷔해 '마법 천자문', '스머프' 등의 프로그램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고 데미 무어, 우마 서먼의 더빙을 도맡아 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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