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열 증상 전후 충주·포항 오가…동선·접촉자 파악 중

충북 충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주서 원주 체조 교실 다니던 20대 확진…충북 94번째(종합)
충주 16번째, 충북 도내 94번째 확진자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 거주 20대 A씨가 이날 오전 7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자신이 다니던 강원 원주 소재 체조 교실로부터 확진자가 6명이나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는 충북대병원 격리 병실에 입원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에 본가가 있는 A씨는 충주에서 직장을 다니며 홀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지난 15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원주 체조 교실을 가장 마지막으로 다녀간 건 지난 13일이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체조 교실 방문 이틀 뒤부터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또 13일부터 15일까지는 충주, 16일부터 20일까지는 포항에서 머물렀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그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충주와 포항을 오갈 때는 자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약국·의료기관 방문 내용, 신용카드 결제 내용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A씨의 직장 동료 18명에 대해 A씨와의 밀접 접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A씨를 포함한 도내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며, 이 중 78명은 퇴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