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오곡면은 제외…군 장병, 공무원, 종교단체 코로나19에도 적극 지원
곡성군 코로나19 확산에 중단한 수해복구 재개…1천200여명 지원
코로나19 지역 내 확진자가 나와 공적 수해 복구를 임시 중단한 전남 곡성군에서 군과 공무원, 종교단체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복구를 하루 만에 재개했다.

곡성군은 21일 곡성읍, 고달면 등에 이날 하루 동안 1천200여명의 수해 복구 인력을 투입, 공적 수해복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오곡면은 복구 재개 지역에서 제외됐다.

곡성군은 지난 19일부터 2명의 이재민 가족 확진자가 나오면서 20일 하루 공적 차원의 수해 복구 인력과 장비 투입을 중단했다.

그러나 31사단 등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이 수해복구 참여 의사를 밝혀 중단 하루 만에 복구 재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수해 복구에 참여하는 인원 1천200여명은 군 장병 625명, 공무원 470명, 자원봉사자 60명, 공공기관 50명 등이다.

이들은 주로 곡성읍과 고달면의 침수 피해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시설 복구 등에 투입된다.

곡성군에서 지역 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재민 98명 중 대부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피소 운영이 종료되면서 자택으로 귀가했다.

오산면의 1곳 대피소에만 현재 9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해 복구 중단이 피치 못하게 결정됐지만, 내부 공무원들과 군과 자원봉사자들의 지원 의사가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복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감염병 예방과 빠른 수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지난 수해로 총 6명이 숨졌고 629곳의 공공시설, 주택 472채, 농경지 700여ha 등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피해액은 기존 1천129억여원에서 피해 금액 재산정으로 다소 줄어 1천5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