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 1주일 넘어
이스라엘, 가자지구 하마스 연일 공격…"방화풍선에 보복"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타격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테러조직의 군대 주둔지를 공격했다"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폭발물과 인화성 물질을 단 풍선들이 날아온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풍선으로 이스라엘 남부 국경지역 28곳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루 전인 18일에도 '방화 풍선'을 이유로 전투기들을 동원해 하마스의 지하시설들을 타격했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풍선들이 많이 날아오고 이스라엘군이 1주일 넘게 하마스를 잇달아 공격하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16일에는 가자지구에서 로켓탄 2발이 발사된 뒤 이스라엘군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주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연료 수입을 차단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관리들이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긴장을 완화하려고 17일 가자지구에 도착했다.

지중해와 접한 가자지구에는 팔레스타인인 약 200만명이 살고 있다.

하마스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정책을 펴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높은 실업률 등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