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확보 85명 먼저 진단검사, 1명 확진"
울산시 "광화문 집회 547명 참가자 전원 검사·2주 격리"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확산하는 가운데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울산시민 547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했고, 이들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명단이 확인된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69세 여성이 울산 69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매일 울산경찰청과 합동으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파악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547명 중 명단이 확보된 이는 176명이다.

광화문 집회 등에 동원된 전세버스는 16대로 이 중 12대는 광화문 집회에 갔다.

나머지는 우리공화당 당원 86명을 태우고 상경했으나, 비가 와서 서울시청 앞 한국은행에서 4명만 기자회견만 했다고 울산시에 진술했다고 한다.

우리공화당은 19일 밤 참가자 명단을 울산시에 제출했다.

시는 또 울산 지역 교회 2곳 신도 5명이 승합차 1대를 이용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도 확인했다.

시는 명단이 확보된 176명 중 85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해 대부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광화문 집회 참가 자진신고자 72명 중 71명이 음성, 1명은 양성이다.

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자진신고자 12명 중 11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방문자 1명은 음성이 나왔다.

울산시 "광화문 집회 547명 참가자 전원 검사·2주 격리"
시는 이와 함께 이날 광화문 집회에 지역 참가자를 모집해 인솔한 책임자(목사, 장로, 전도사, 신도, 정당 또는 단체 관계자 포함) 등은 전세버스 탑승자 성명, 휴대전화 번호, 폐쇄회로 TV 정보, 버스임대계약서 등을 21일 낮 12시까지 울산시 시민건강과(☎052-229-3510)로 제출하라고 긴급 행정 조치했다.

시는 또 광화문 집회 참가자의 경우 본인 의사를 존중해 익명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본인이 원하면 방문 진단검사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조속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본인과 가족, 공동체를 위한 용기 있는 행동임을 명심하고 해당하는 분은 지금 바로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