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월 축제, 한차례 연기…농·특산물 판매행사 등은 진행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취소
경남 하동군과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 5월로 예정된 야생차문화축제는 코로나19 탓에 하반기로 한차례 연기됐으나 최근 2차 대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됐다.

이번 축제는 당초 야생차 진상 행렬,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세계 차문화 페스티벌, 힐링과 치유의 천년 차밭길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야생차문화축제는 2020 정부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하동군과 축제조직위는 그러나 축제 취소에 따른 야생차 생산 농가의 피해 최소화와 축제의 연속성 및 상징성 유지를 위해 농·특산물 판매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태진 축제조직위원장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안전하고 풍성한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