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격화 관련성에 주목…"경제·방역 등 협력 강화"
日언론 양제츠 방한에 관심…"문재인 정권 끌어들이기" 분석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방한하는 것에 관해 일본 언론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교도통신은 양 정치국원이 부산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한다는 청와대 발표를 전하면서 한국이 미국에 너무 접근하지 않도록 견제하는 메시지를 양 정치국원이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19일 보도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후 중국 고위 관료가 한국을 방문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대립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방역이나 경제 등 분야에서 한국과 한층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고 문재인 정권을 중국 측으로 끌어들이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문재인 정권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방한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 정치국원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이 올해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