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경주 신라문화제 취소…내년에 열기로
경북 경주시는 올해 10월에 개최하려던 제48회 신라문화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신라문화추진위원회는 전날 경주시청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48회 신라문화제를 내년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1962년부터 개최해 온 대표 역사문화축제이자 종합예술제인 신라문화제를 정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내년에 순연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에 열릴 신라문화제는 올해 선정한 주제와 기획한 콘텐츠 행사를 그대로 연계해 추진한다.

이미 설치한 문화제 시설물인 사로6촌 원두막과 120m 박 터널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추진위는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깨어나다! 천년왕도 신라탄생의 비밀'이란 주제로 48회 신라문화제를 열 예정이었다.

주낙영 시장은 "내년에 열릴 행사는 더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