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의원 등 광화문집회 참석 주민 2명·병사 1명도 양성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경기 가평 창대교회 목회자 및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36명 중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날 지역 주민 4명과 군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주민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2명(가평 23·26번)과 창대교회 교인 2명(가평 24·25번)이고, 군인은 제3수송교육연대 소속 20대 병사(가평 22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 중 1명은 차명진(60) 전 국회의원으로 확인됐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에서 교인과 접촉한 50대 여성 A씨(가평 7번)가 가평 창대교회에도 다닌 사실을 확인해 창대교회 목회자 및 교인 3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중 가평군에 거주하는 34명에 대한 검사가 모두 완료됐으며,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1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수조사 대상자 중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창대교회 관련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하면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이 교회 목사 부부도 포함됐다.

또 확진자 대부분이 60대부터 80대까지의 고령자들로, 이들 중 일부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가평군은 이날 재난 문자를 보내 "이달 7일 이후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이달 말까지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위반 시 처벌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가평 창대교회 교인 2명 추가 확진…36명 중 12명 감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