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김포 확진자 기내 접촉 전남도민 감염소식에 '초긴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태로 제주 여행을 한 김포 70번 확진자의 항공기 내 접촉자가 확진돼 제주도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제주도는 김포 70번 확진자 A씨의 제주 접촉자 중 도에서 관리하는 7명 모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이들 접촉자 7명을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포시 70번 확진자 A씨가 지난 10일부터 2박 3일간 제주 관광을 한 후 지난 12일 김포로 돌아갈 때 탑승한 항공기 내 접촉자 1명(진도 거주)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제주 여행을 마친 12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14일 오전 11시 30분께 김포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15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부모(충북 충주 14·15번)도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확진 관련자로 분류했다.

현재 A씨의 접촉자는 제주도 관리 대상 7명 외 다른 지역 관리 대상 10명(항공기 동승자 등)이 더 있다.

A씨는 자녀 1명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1시 45분께 아시아나항공 OZ8433편을 통해 제주로 입도했다.

A씨는 자녀와 함께 렌터카를 타고 오후 2시께 제주시 애월읍 제주공룡랜드를 방문한 뒤 오후 5시 10분께 제주공항에서 부모를 태우고 숙소인 제주시 회천동 한화리조트로 이동했다.

A씨와 접촉해 코로나19에 확진된 A씨 부모는 A씨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입도했다.

A씨 가족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9시 27분께 조식 뷔페를 이용했고, 오전 10시께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을 방문한 뒤 오후 5시 15분께 안덕면 창천리에 있는 춘심이네 본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어 11일 6시 30분께 천지연폭포를 관광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천지연폭포를 방문했을 당시 세븐일레븐 서귀포 천지연점을 이용하기도 했다.

A씨 가족은 12일 오전 9시 30분께 조식 뷔페 이용 후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정오께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더 로맨틱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카페를 찾았으며, 오후 2시께 제주공항 JDC 면세점에 들렀다.

A씨와 자녀는 오후 2시 30분께 아시아나항공 OZ8434편으로 제주에서 김포로 떠났다.

도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입도 후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도는 A씨 가족이 머물렀던 관광지와 음식점·숙소 등 11곳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모두 완료했다.

A씨 자녀와 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