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부통령 후보로 꼽혔던 미셸, 실제 부통령 후보에 덕담
[미 민주 전대] 첫날 휩쓴 미셸 오바마, 연설 앞둔 해리스에 "잘할 것"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의 피날레를 장식한 미셸 오바마 여사가 수락연설을 앞둔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게 잘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해리스 의원은 미셸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밤 전당대회 찬조연설을 마치자마자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며 "행동에 나서라는 미셸 오바마의 강력한 요청이다.

지금 투표를 위해 등록하자"라고 썼다.

미셸 여사는 하루 뒤인 18일 해리스 의원의 트윗을 끌어다가 "내일 밤 똑같이 할 것이라는 걸 안다.

잘할 수 있다.

정말 많은 이들이 당신과 조 바이든을 당선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어 "한순간도 낭비할 수 없다.

조기에 투표하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다수가 (투표장에)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셸 여사는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자로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공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4년 전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는 연설로 화제를 모았던 미셸 여사라 이번 연설에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미셸 여사는 정치에는 뜻이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 첫손에 꼽혔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미셸 여사가 실제로 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의원에게 트윗으로 덕담과 격려를 건넨 것이다.

[미 민주 전대] 첫날 휩쓴 미셸 오바마, 연설 앞둔 해리스에 "잘할 것"
해리스 의원은 전당대회 사흘째인 19일 부통령 후보 지명을 확정하고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틀째인 이날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수락연설은 마지막 날인 20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셸 여사의 연설에 대해 극도로 분열적인 연설이라고 비난하면서 연설이 사전녹화됐으며 해리스 의원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깎아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