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갈수록 개선되면서 정국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XP/이페스피(Ipespe)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7%·부정적 37%·보통 23%로 나왔다.

지난달 21일 나온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30%에서 7%포인트 올랐고 부정적 평가는 45%에서 8%포인트 낮아졌다.

보통은 24%에서 1%포인트 내려갔다.

이날 나온 부정적 평가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대한 기대치는 긍정적 37%·부정적 36%·보통 22%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긍정적 답변은 33%에서 4%포인트 높아졌고 부정적 답변은 43%에서 7%포인트 낮아졌다.

이 조사는 지난 13∼15일 1천명을 전화로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2%포인트다.

브라질 대통령 정국주도권 확보하나…국정수행 여론평가 개선
한편, 지난 14일 나온 다타폴랴의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7%·부정적 34%·보통 27%였다.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난해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후 4월부터 다타폴랴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평가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발언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1%, '가끔 신뢰한다'는 35%, '항상 신뢰한다'는 22%였다.

이처럼 여론의 평가가 개선되면서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지역 방문을 확대하면서 지지 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노동자당(PT)을 비롯한 좌파 정당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위기, 인종차별, 빈부격차 등 민감한 분야에서 의제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