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제퀴즈 배틀’ 최종 결선이 1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우승자인 지승윤 씨(앞줄 왼쪽 일곱 번째)를 비롯해 입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제14회 경제퀴즈 배틀’ 최종 결선이 1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우승자인 지승윤 씨(앞줄 왼쪽 일곱 번째)를 비롯해 입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올 들어 한국경제신문과 청소년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읽은 덕 같습니다.”

1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제14회 경제퀴즈배틀’ 최종 결선에서 우승해 상금 100만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지승윤 씨(25·서울대 경제학부 4년)는 우승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학도로서 경제상식·실물경제를 보다 폭넓게 공부하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며 “첫 출전에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그는 치열한 경쟁 끝에 마지막 문제의 답인 ‘스페이스X’(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운 우주항공사)를 맞히면서 우승했다.

지씨는 전공인 경제학은 물론 경영학을 꾸준히 학습한 것도 이번 대회 우승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파생금융상품론을 비롯한 경영학 전공 수업을 수강하면서 경영학 이론을 습득했다”며 “최근 문제가 불거진 사모펀드 문제 등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진로를 묻자 지씨는 “금융부문을 전문으로 다루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깝게 우승을 놓친 박민준 씨(24·서울대 경제학부 3년)는 이날 2등상인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박씨는 “서울대 경제학부 내 경제동아리인 ‘이코노믹리뷰’ 회원으로 다른 회원들과 함께 한국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었다”며 “동아리에서 한 가지 경제 이슈를 선정해 글을 쓴 것도 수상에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후원하고 교보생명, 프레시지가 협찬한 ‘경제퀴즈배틀’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고등학생·대학생이 경제상식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 6월 24일~8월 9일 열린 온라인 예선에서 848명이 경합해 최종 40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최후의 3인’ 가운데 한 명인 윤정섭 씨(고려대 3년)에게는 3등상(상금 30만원)이 돌아갔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가나다순). 김준영(서울대 1년) 김태주(서울대 4년) 김현정(인천대 4년) 문필섭(한국방송통신대 4년) 변영상(건국대 3년) 송정수(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1년) 우희준(고려대 3년) 유정민(한양대 4년) 윤서영(서울대 1년) 윤지원(청심국제고 3년) 이종민(단국대 4년) 이종민(전북대 3년) 이진백(세종대 2년) 이찬우(건국대 4년) 장지영(동아대 4년) 전상환(경남과학기술대 4년) 정선우(한양대 4년) 정진식(한국방송통신대 1년) 조성연(연세대 4년) 최지욱(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 1년)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