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전광훈 조사 방식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
경찰, 광복절 집회 '차량돌진' 등 공무집행방해 2명 구속영장
집단감염 우려 속에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참가자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8일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 당일 집회 현장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14명과 해산명령에 불응한 1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2명 중에는 경복궁역 인근에서 차량으로 경찰에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체포된 남성 1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주요 단체 관계자 4명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한 상태다.

전국 신도들의 상경 집회 참가를 독려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공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건당국과 조사 방식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 방해 등) 의혹 문제제기가 이미 있어 전 목사에 대해 15일 내사에 착수한 상태였다"며 "서울시와 보건당국의 고발장이 접수돼 병합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광복절 집회에 동원된 8천여명의 경찰관 중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5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와 별도로 온·오프라인 2차가해 혐의를 받는 5명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