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호흡기 클리닉·선별진료소 추가 설치, 역학 조사관도 채용
천안시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 긴급 대응 체계 구축
충남 천안시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비해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방역에 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기존 동남구보건소 내에 있던 감염병대응센터를 시청과 연결된 서북구보건소로 이전,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9월 중에는 시청과 붙어 있는 봉서홀 옆에 호흡기 클리닉과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코로나19 신속한 검사와 환자를 분산해 진료하기 위한 것이다.

호흡기 클리닉에서는 겨울철 호흡기 질환과 발열 환자를 집중해 진료한다.

10월 중 감염병 대응 조직도 확대 개편한다.

의사 면허를 보유한 역학 조사관을 채용하고, 기간제 근로자 33명을 채용에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천안에서는 지난 15∼18일 나흘간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7명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이며 1명은 해외 입국자이고, 나머지 2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전만권 부시장은 "백신이 나오지 않은 현재 상황에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만이 유일한 예방법"이라며 "손 씻기 등 코로나19 기본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