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입국 30대 남녀도 양성 전북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2명과 해외입국자 2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확진자는 모두 52명으로 늘었다.
전북도는 60대 여성 A씨와 30대 딸 B씨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모녀는 7월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는 전북에 연고가 없으며, 지난 16일 오후 고속버스로 서울에서 군산으로 왔다.
모녀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 1천986번째 환자와 사랑제일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녀는 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 34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진단 검사를 한 결과, 도내 45·46번째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32명은 음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지난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입국한 도내 30대 남성과 30대 여성도 각각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군산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공항버스로 도내 선별진료소로 이동했으며, 줄곧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용,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허위 명단은 전국적 상황이라 경찰 등과 협조해 신도를 파악하고 있다"며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해서도 시·군과 함께 정확한 인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