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천570개 도시 가운데 98.7%에서 확진자 보고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이틀 연속 진정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3천101명 많은 334만19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연속 5만명을 넘었다가 전날 4만명대에 이어 이날은 2만명대로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20명 많은 10만7천852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주 연일 1천명을 웃돌았으나 전날(709명)과 이날은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43만2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브라질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한편, 브라질 글로부 TV는 코로나19 피해가 전국의 거의 모든 도시로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부 TV는 주 정부가 작성하는 자료를 근거로 전국 5천570개 도시 가운데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곳이 9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17개 주는 모든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이상 나온 가운데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곳은 67개 도시뿐이다.

전국 5개 광역권 가운데 북부지역은 모든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북동부는 99%, 남동부와 중서부는 98%, 남부는 97% 등이다.

사망자 증가 폭을 보면 12개 주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5개 주는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나머지 10개 주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의 60%는 내륙지역, 40%는 대도시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대도시와 내륙지역이 거의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