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꾼' kt 소형준, 데뷔 첫해 10승까지 단 세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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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5이닝 7사사구 1실점 "다음 경기에는 제구력 보완하겠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이번에도 kt wiz의 슈퍼 루키 소형준(19)의 '마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형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사사구 7개를 내줬으나 실점을 1점으로 막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개인 3연승 속에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데뷔 첫해 시즌 10승에는 이제 세 걸음만을 남겼다.
소형준은 데뷔 첫해부터 곰 사냥에 재주를 보인다.
7승 중 3승을 두산을 상대로 거뒀다.
두산은 끈질긴 야구, 득점권과 찬스에서 강한 야구가 고유의 팀 컬러다.
악착같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특히 신인 투수들이 고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전에 3번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이날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가 들쭉날쭉했으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갔다.
4-1로 앞선 5회말 이유찬과 김인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을 때가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소형준은 정수빈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린 데 이어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완수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유인구가 아닌 한복판에 꽂아 넣어 김재환의 허를 찔렀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소형준이 강한 두산 타선을 의식해 평소보다 볼넷이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5이닝을 잘 막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형준은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고,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포볼이 많았는데 형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는 제구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데뷔와 함께 선발투수진의 한 축을 꿰찬 대형 신인이다.
구단 창단 이후 10승을 달성한 토종 투수가 배제성(2019년)이 유일할 정도로 토종 선발 기근에 시달렸던 kt는 데뷔 첫해부터 10승을 바라보는 선발투수를 갖게 됐다.
현재 페이스라면 소형준은 9월에는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10승 투수의 반열에 오르는 게 소형준의 소박한 바람이다.
그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무관중 경기로 인해) 박수와 응원 소리가 없어 아쉬웠다"며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팬들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소형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사사구 7개를 내줬으나 실점을 1점으로 막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개인 3연승 속에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데뷔 첫해 시즌 10승에는 이제 세 걸음만을 남겼다.
소형준은 데뷔 첫해부터 곰 사냥에 재주를 보인다.
7승 중 3승을 두산을 상대로 거뒀다.
두산은 끈질긴 야구, 득점권과 찬스에서 강한 야구가 고유의 팀 컬러다.
악착같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특히 신인 투수들이 고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전에 3번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이날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가 들쭉날쭉했으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갔다.
4-1로 앞선 5회말 이유찬과 김인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을 때가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소형준은 정수빈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린 데 이어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완수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유인구가 아닌 한복판에 꽂아 넣어 김재환의 허를 찔렀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소형준이 강한 두산 타선을 의식해 평소보다 볼넷이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5이닝을 잘 막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늘 포볼이 많았는데 형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는 제구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데뷔와 함께 선발투수진의 한 축을 꿰찬 대형 신인이다.
구단 창단 이후 10승을 달성한 토종 투수가 배제성(2019년)이 유일할 정도로 토종 선발 기근에 시달렸던 kt는 데뷔 첫해부터 10승을 바라보는 선발투수를 갖게 됐다.
현재 페이스라면 소형준은 9월에는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10승 투수의 반열에 오르는 게 소형준의 소박한 바람이다.
그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무관중 경기로 인해) 박수와 응원 소리가 없어 아쉬웠다"며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팬들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