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민심이반 촉각…김종인 "지지도는 숫자일 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정지지 하락, 돌이킬 수 없는 추세"
미래통합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통합당은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함께 급락세를 보이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여권 전반을 향한 민심 이반으로 추세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저출생특위 오찬에서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한 덕담이 나오자 "다 같이 고생하고 있다"며 손사래를 친 뒤 "무엇보다 민주당이 자꾸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려다 보니까 봐야 할 것을 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 "지지도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면서도 "언제 어디서 바람이 다시 불지 모르니 각자 할 일을 하면 가장 좋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국정지지도 하락에 대해 "대통령의 여러 정치 행위에 대한 국민의 객관적 평가"라며 "왜 계속 내려오는지 청와대나 민주당이 유념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이 무엇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지 제대로 검토를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좀 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통합당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서는 "어떤 한 조사에서 민주당을 추월했다고 환호작약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어조로 말을 아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세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추세"라면서 "당장 통합당에는 자체 지지도 상승보다 더 안정적인 긍정지표"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에게 아직 통합당은 4연패를 당한 정당"이라며 "섣불리 샴페인을 터뜨렸다가는 겨울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진짜 축포는 재보선 후"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통합당은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함께 급락세를 보이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여권 전반을 향한 민심 이반으로 추세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저출생특위 오찬에서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한 덕담이 나오자 "다 같이 고생하고 있다"며 손사래를 친 뒤 "무엇보다 민주당이 자꾸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려다 보니까 봐야 할 것을 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 "지지도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면서도 "언제 어디서 바람이 다시 불지 모르니 각자 할 일을 하면 가장 좋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국민이 무엇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지 제대로 검토를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좀 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통합당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서는 "어떤 한 조사에서 민주당을 추월했다고 환호작약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어조로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에게 아직 통합당은 4연패를 당한 정당"이라며 "섣불리 샴페인을 터뜨렸다가는 겨울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진짜 축포는 재보선 후"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