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네의원 43% 집단휴진…비상 진료체계 가동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하는 전국적인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라 14일 부산에서는 동네의원 10곳 중 4곳이 집단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전날인 13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지역 동네의원(의원급 의료기관) 2천394곳 중 1천40곳(43%)이 14일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전공의에 이어 14일 의사협회도 집단휴진을 예고함에 따라 최근 동네의원 전체에 '진료개시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시는 시민건강 보호하기 위한 비상 진료대책 마련에 나서 시·구·군에 대책 상황실 운영하고 있다.

응급의료기관 28곳과 병원급 의료기관 169곳에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시 관계자는 "14일과 광복절 연휴를 이어 휴진하는 동네의원이 상당수"라며 "아직 큰 진료 차질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의사회와 부울경 전공의협회 등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부울경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