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병상 규모…첨단 로봇 치료기 등 스마트시스템 구축

인천 계산의료단지 내 첫 병원 서송재활요양병원 개원
인천 계양구 계산종합의료단지 내 첫 병원이 13일 개원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서송재활요양병원은 지하 2층, 지상 10층에 700병상을 갖췄다.

서송재활요양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 병상을 2m 이상 간격으로 배치하고 모든 입원실과 치료실에 첨단 공조시스템을 설치해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재활 중심 요양병원인 이 병원은 디지털 IT 기술과 의료기술을 융합한 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갖췄다.

병상에는 '스마트 미디어테이블'을 설치해 환자 개인별로 TV 시청과 인터넷 이용을 할 수 있게 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로봇 치료기 6종도 도입해 환자 재활을 돕는다.

로봇 치료기는 근육 재건과 관절 운동기능 회복을 위한 발판·안장형 로봇부터 환자의 부족한 능력을 분석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봇까지 다양하게 구비됐다.

병원 측은 개원 후 홍보 기간에 특정 환자에 대해 재활 로봇 치료를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서송재활요양병원은 계산동에 2만2천㎡ 규모로 조성되는 계산종합의료단지 입주 예정 병원 중 첫 개원 병원이다.

사업비 1천억원 규모의 계산의료단지는 서송재활요양병원 외에도 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1천여 병상 규모의 병원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계산의료단지는 미국 예일대 파견 교수와 전북대 의과대 교수를 지낸 김홍용 서정대학교 이사장이 자신의 사유지에 의료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인천시와 계양구에 제안해 민관 공동으로 추진돼 왔다.

김홍용 서송재활요양병원 대표원장은 "경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회복기 재활이나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성 질환자, 만성 질환자들을 위해 수준 높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산의료단지 내 첫 병원 서송재활요양병원 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