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관계자는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이마트 월계점은 리뉴얼 후 한 달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트레이더스는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8.6% 증가해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8억원(5.5%)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하반기 안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7개점이 추가 오픈하면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기대다.
전문점 수익성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192억원의 적자를 낸 전문점은 올 2분기 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노브랜드는 지난 분기 25억원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55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 등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세다. SSG닷컴은 2분기 총매출 9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성장하며 두 분기 연속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시장 전체 2분기 성장률이 15%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13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1분기에 비하면 적자폭이 60억원 이상 줄었다.
에브리데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억원 증가한 62억원이다. TV쇼핑은 5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분기 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신세계푸드는 학교가 일부 개학하는 등 급식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프라퍼티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 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