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35곳·아동센터·육아나눔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문 닫아
울산 확진자 발생 주변 어린이집 등 집단 휴원
울산에서 코로나19 감염자 2명이 연이어 나온 것과 관련해 확진자 발생지역에 있는 어린이집과 복지, 문화시설 등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울산시와 북구에 따르면 12일 울산 61번(31세)에 이어 13일 62번(13세) 확진자가 발생한 북구 해당 동 지역 어린이집 35곳(아동 928명, 교직원 249명)에 대해 영유아보육법 제43조의 2에 따라 13일 임시 휴원 조처했다.

시와 북구는 청소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확진자 이동 경로와 관계없이 청소년 이용이 많은 천곡지역아동센터,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도 휴원하도록 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문화의집(꿈에마루)도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정확한 확진자 이동 경로가 파악되면 별도 조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와 북구는 발생지역 체육시설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정된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로 했다.

확진자 2명은 현재 울산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것 외에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61번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 1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와 북구는 그러나 62번 확진자의 경우 북구 지역 태권도장을 비롯해 학원 3곳 다닌 것으로 파악돼 현재 접촉자 확인에 힘을 쏟고 있다.

울산 확진자 발생 주변 어린이집 등 집단 휴원
시 관계자는 "심층 역학조사가 끝나면 확진자의 감염 경로, 이동 경로, 접촉자, 방역 범위 등 자세한 정보를 바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불편하지만,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급적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와 밀집, 밀접, 밀폐, 즉 3밀 환경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