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대 대한민국의 주력 로켓이 될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의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스페이스X 등 해외 발사체 선두 기업들이 재사용 발사체를 이용하거나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 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2034년께 완전 재사용한 발사체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관계자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상황에서 세계적인 로켓 추진 석학인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우주항공청은 25일 열린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의 계획 변경을 검토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해 오는 2032년까지 10년간 2조132억원을 투입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누리호(3단형)와 달리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을 적용한 2단형 발사체를 개발해 달까지 자력으로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게 목표다.기존 발사체는 1단부는 100t 이상 엔진 5기, 2단부는 10t 이상 엔진 2기로 구성됐다. 재사용 발사체 기반 기술(재점화, 추력조절)이 탑재된 다단연소사이클 엔진도 적용했다. 그럼에도 우주청은 이 정도 수준으로는 2030년대에 발사체로서 경쟁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발사체 연료부터 부품까지 다시 재검토해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윤 청장은 지난 24일 열린 사전 기자브리핑에서 "달 착륙선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차세대 발사체가 과연 경제성이 있는지 고민이 있었고, 세계 상업용 발사체 시장의 80%를 재사용 발사체가 점유하는 상황을 고려해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
아이폰의 자동 음성 입력 기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이폰에서 받아쓰기 기능을 사용할 때 '인종차별주의자(racist)'라는 단어를 말하면 텍스트에는 '트럼프(Trump)'로 표기됐다가 이후 바로잡히는 버그가 발생했다.'만연한(rampant)'과 '난동(rampage)'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도 때때로 '트럼프'로 표기됐다가 고쳐졌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내용이 퍼지자 애플 측은 두 단어 사이의 음성적 유사성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회사가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런 버그가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닐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원더러시.AI 창립자이자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 팀 출신인 존 버키는 해당 문제가 최근 애플 서버 업데이트 이후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애플 시스템 어딘가의 소프트웨어 코드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입력할 때 '트럼프'로 변환하도록 설정돼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번 문제는 애플이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 날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애플은 팀 쿡 CEO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휴스턴에 25만㎡ 규모의 AI 데이터를 위한 서버 공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애플은 2018년에도 시리가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체 사진을 표시해 논란이 됐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에이프릴바이오는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공동 개발중인 지속형 갑상선자극호르몬 APB-R6(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의 연구결과(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long-acting recombinant human TSH using SAFA technology, D Kim et al)를 국제 학술지(Endocrine-Related Cancer)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APB-R6는 인간 갑상선자극호르몬에 에이프릴바이오의 자체 개발 플랫폼 SAFA를 더한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시험 결과에 의하면 설치류를 이용한 약역학시험에서 APB-R6는 현재 처방되고 있는 사노피의 갑상선자극호르몬 타이로젠(Thyrogen) 대비 반감기가 약 7배 긴 것으로 나타나 APB-R6가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시켜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SAFA는 항체, 단백질 등 외에도 호르몬에도 적용가능한 확장성 높은 플랫폼임을 재입증했다”며 “향후에도 SAFA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암 발생률 1위인 갑상선암은 종양이 발견되면 갑상선을 절제하게 된다. 환자는 생리적으로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갑상선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이후 재발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한다. 이때 4주간 갑상선 호르몬 투약을 중단하여 혈중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최대로 높여 잔존하는 암조직의 발현을 최대화해 치료효율을 높인다.갑상선 호르몬 투여중단에 따라 환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게 되며 동반질환 발생 위험도 상승하게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콩팥 기능이 떨어져 피로, 식욕부진, 운동능력 부족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APB-R6, 타이로젠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