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등과 함께 구호품 총 20만여점 전달

행안부, 호우 피해 이재민에 구호품 지원…방역 활동 강화
행정안전부는 이달 1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민간협약기업, 구호지원기관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면서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유통사업BU, BGF리테일, CJ그룹, 이마트24 등 행안부와 재해구호협약을 맺은 기업에서는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임시주거시설에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즉석밥, 컵라면, 물티슈 등 생필품·식료품 4만여점을 지원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구호지원기관과 지방자치단체도 응급구호 세트, 취사 구호 세트 등 16만여점을 지원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이재민이 밀집한 임시주거시설에 마스크, 손 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 출입자 발열 체크 장부를 배치했다.

민간기업 아이두젠과 구호지원기관 등은 보유한 텐트·칸막이 5천여동을 설치해 이재민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또 정부와 지자체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임시주거시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운영되는지 점검했으며 미흡한 부분은 개선할 예정이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10억원, 고려아연이 5억원을 기부하는 등 의연금품 모집기관을 통해 지난 11일 기준 총 53억원의 의연금이 모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또 이재민의 심리안정을 위해 행안부와 보건복지부는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민간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필요한 구호 물품을 적기에 지원하고,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