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자원봉사자 614명, 중장비 184대 투입해 속도전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2일 충북 음성군은 수해지역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비 그쳤을 때 서두르자" 충북 음성군 수해복구 총력
음성군은 이날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 614명의 인력과 중장비 184대, 수방 자재 1천450개를 투입해 수해가 큰 감곡면과 삼성면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펼쳤다.

복구 인력은 끊긴 도로, 산사태 지역, 유실된 하천을 정비하고 침수 주택과 비닐하우스 토사를 제거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은 폭우로 미뤘던 복숭아 등 과일 수확을 돕고, 농경지 정리도 지원했다.

음성군은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누적 인원 5천436명, 중장비 928대, 마대 등 수방 자재 1만2천여개를 수해지역에 투입했다.

예비비 3억4천400만원을 집행해 공공시설 237곳(복구율 81%), 사유시설 374곳(복구율 59%)을 응급복구한 상태다.

음성군은 이날 16일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취약시설을 점검, 수해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민·관이 힘을 합쳐 추가 피해예방과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616㎜의 비가 내려 공공시설 292곳, 사유시설 634곳이 피해를 봤다.

피해액은 90억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7일 음성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