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어려운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폈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위해 지원한 사업을 보면 모두 8개, 사업비는 14억원 상당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에 따르면 먼저 예술인 지원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월 50만원, 2개월)을 지원하는 '지역 고용 대응 특별지원 사업'을 벌였다.

시는 이 사업에서 예술 강사 486명에게 총 4억4천6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예술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창작 장려금 지원 사업'에는 기존 중위소득 85%에서 최대 170%까지 기준을 완화해 184명에게 2억8천400만원을 지원했다.

문화예술교육계획 실행, 교육생 발굴 등 '문화예술교육 관련 아이디어 공모'로 문화예술인 40명에게 50만원씩 2천만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과 회복되는 울산 모습을 청년 시각으로 기록하는 '청년 아카이빙 프로젝트 지원 사업'도 했다.

여기에서는 지역 청년예술인 46명에게 150만원씩 6천900만원을 지원했다.

예술단체 지원 사업도 잇달았다.

3월 16일 고용노동부가 관광, 공연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을 지정 고시함에 따라 '특별고용지원 업종 사업주 및 코로나19 피해점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공연업, 공예 등 62개 업체에 100만원씩 6천200만원을 지원했다.

또 기부금을 활용해 최근 2년간 문화예술 실적이 있는 단체를 지원하는 '코로나19 극복 문화예술단체 특별 지원'도 했다.

이 사업을 위해서는 239개 단체에 100만원씩 2억3천900만원을 썼다.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본 단체에 대해 온라인 전시·공연, 작품 준비, 책 발간 비용 등 최대 700만원을 지원하는 '예술창작 활동 활성화' 사업도 했는데, 55개 단체에 2억9천900만원을 투입했다.

시 관계자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한 온라인 프로그램 제작 지원하는 '예술을 품은 라디오 사업'도 했고, 21개 단체에 3천500만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