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곳곳서 수해복구 계속…금산 등 농경지 일손 모자라 발동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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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해 복구율 55%, 이재민 174명 여전히 임시시설서 생활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지역에서 11일 복구작업이 계속됐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곳이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비가 계속 내리고 중장비와 일손이 모자라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용담댐이 갑자기 많은 물을 방류하면서 물바다가 됐던 충남 금산 제원면과 부리면 일대 주민들은 더딘 복구 작업에 속을 태웠다.
온 가족이 달려들어 찢어진 비닐하우스를 뜯어내고 휘어진 철제 구조물을 걷어내고 있지만, 일손이 턱없이 모자란다.
장비와 인력이 인삼밭 복구에 집중되면서 다른 농경지 복구 작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다.
금산군은 농경지 복구에 동원할 인력과 장비를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 침수됐던 밭에서 인삼을 캐느라 안간힘을 썼다.
물에 잠겼던 인삼은 금방 썩기 때문에 긴급 방제를 하거나 캐내야 한다.
지난 8일 댐 방류로 큰 피해를 본 금산지역 농경지는 제원면 제원리·대산리·저곡리·용화리·천내리 258㏊(236농가)와 부리면 어재리·평촌리·예미리·수통리 213㏊(222농가)로 잠정 집계됐다.
예산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쓰러진 사과나무를 바로 세우고, 진흙탕으로 변한 수박 비닐하우스를 재정비했다.
복구 작업을 마친 일부 지역에서도 밤사이 비가 내리면서 다시 토사가 내려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우에 무너졌던 아산 온양천 제방을 다시 쌓느라 굴삭기 수십 대는 이날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발생한 수해 복구는 이날 오전까지 절반 정도 완료했다.
도로, 하천 제방, 교량 등 파손된 공공시설 1천930건 중 1천124건이 응급 복구를 마쳤다.
빗물에 잠겼던 주택 1천261가구 중 800여 가구가 외견상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전체 이재민 1천132명 가운데 957명은 귀가하고 174명이 여전히 임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아산 89명, 천안 68명, 공주 5명, 당진 1명 등이다.
금산지역 주민 248명은 모두 귀가했다.
이날 충남도와 15개 시군에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2천800여명이 수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빗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다시 깨끗하게 씻고,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걷어 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연합뉴스

순조롭게 진행되는 곳이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비가 계속 내리고 중장비와 일손이 모자라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용담댐이 갑자기 많은 물을 방류하면서 물바다가 됐던 충남 금산 제원면과 부리면 일대 주민들은 더딘 복구 작업에 속을 태웠다.
온 가족이 달려들어 찢어진 비닐하우스를 뜯어내고 휘어진 철제 구조물을 걷어내고 있지만, 일손이 턱없이 모자란다.
장비와 인력이 인삼밭 복구에 집중되면서 다른 농경지 복구 작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다.
금산군은 농경지 복구에 동원할 인력과 장비를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 침수됐던 밭에서 인삼을 캐느라 안간힘을 썼다.
물에 잠겼던 인삼은 금방 썩기 때문에 긴급 방제를 하거나 캐내야 한다.

예산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쓰러진 사과나무를 바로 세우고, 진흙탕으로 변한 수박 비닐하우스를 재정비했다.
복구 작업을 마친 일부 지역에서도 밤사이 비가 내리면서 다시 토사가 내려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발생한 수해 복구는 이날 오전까지 절반 정도 완료했다.
도로, 하천 제방, 교량 등 파손된 공공시설 1천930건 중 1천124건이 응급 복구를 마쳤다.
빗물에 잠겼던 주택 1천261가구 중 800여 가구가 외견상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전체 이재민 1천132명 가운데 957명은 귀가하고 174명이 여전히 임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아산 89명, 천안 68명, 공주 5명, 당진 1명 등이다.

이날 충남도와 15개 시군에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2천800여명이 수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빗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다시 깨끗하게 씻고,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걷어 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