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등 주민 30여명은 11일 "청주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산단 조성 예정지는 7개 마을 주거밀집지역인데, (시가) 동네 한가운데에 산단을 조성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강내초등학교와 강내어린이집은 산단에서 불과 150m 거리여서 공사 차량으로 사고 위험을 피할 수 없는 데다 산단 조성으로 지하수가 오염돼 주민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원대 교수협의회도 지난달 29일 "학생들의 학습권과 주민의 건강권을 침해할 우려가 큰 청주 하이테크밸리 산단 설립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조성 철회 요구서를 충북도와 청주시에 전달했다.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 GS건설, 삼양건설은 지난달 23일 2023년까지 흥덕구 동막동·강내면 일원에 100만3천여㎡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