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지도부는 10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를 본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해 복구를 위해) 정부가 예비비를 쓰고 나서도 돈이 부족할 것 같으면 어쩔 수 없이 4차 추경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에도 "수해가 너무 극심해서 재난 지역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예산이 책정된 게 없다면 추경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 쓸 수 있는 예산을 조속히 집행해서 피해를 복구하고, 그래도 부족분이 있다면 추경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피해 지역들을 서둘러 긴급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15년째 인상되지 않은 지원 한도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개인 100만원, 소상공인 200만원인 지원 한도를 500만원으로 늘리는 시행령 개정을 행정안전위 소속 박수영 의원이 추진 중이라고 주 원내대표는 전했다.

통합 "수해복구 위한 4차 추경 반대 안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