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통 플랫폼 '바로 소통 광주' 시민 정책 제안 활발
광주시 온라인 소통 플랫폼 '바로 소통 광주'가 시민 정책 참여 창구로 자리 잡았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시 홈페이지에 바로 소통 광주를 개설한 뒤 현재 87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방문자는 하루 420여명꼴로 총 21만여명을 기록했다.

공감, 토론 과정을 거쳐 8건을 정책화하고 14건을 심의하고 있어 시민 참여 민주주의 구현 장치로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소통 광주에서는 제안, 공감, 토론, 검토, 실행방안, 정책화 등 6단계를 거친다.

제안된 의견은 '진행 중인 제안'으로 등록되며 30일 안에 50건 이상 시민 공감을 얻으면 토론으로 넘어간다.

시민 누구나 토론 중인 제안에 의견을 댓글로 남길 수 있고 찬성, 반대, 중립 등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토론 기간 100명 이상이 참여한 제안은 부서, 분과위 검토를 거쳐 시민권익위원회 심의로 넘어가 최종적으로 실행 여부가 결정된다.

시민권익위원회가 정책을 권고하면 광주시에서 실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정책화한 제안은 걸어서 10분 안에 아이 돌봄 센터,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 광주형 마을 일자리 지원, 생활 교복 도입, 자전거 인프라 확충 등이다.

토론에 1천명이 참여해 이슈가 된 난임 시술비 추가 지원은 이용섭 시장이 직접 화답하기도 했다.

시는 건강보험 적용 횟수 소진자를 대상으로 연 4회, 평생 횟수 제한이 없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용승 시 혁신소통기획관은 "시민의 자유로운 제안과 정책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비대면 소통에 대한 시민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만큼 바로 소통 광주를 공감 행정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