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 피해 신고 64건…경북 칠곡서는 침수 지하차도에 승용차 빠져
대구·경북 집중호우로 도로·주택 침수 등 피해 잇따라
7일 대구·경북에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주택 침수, 배수관 역류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구·경북소방본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는 오전부터 동구·서구·북구, 달성군 등에서 도로 및 주택 침수, 아파트 지하 침수, 맨홀 역류 등 피해가 발생해 배수 등 긴급 조치했다.

북구 구암동과 매천동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도로 등을 침범했다.

집중 호우로 도로 일부가 꺼졌다는 신고도 1건 접수됐다.

오후 2시 기준 대구소방본부에 들어온 비 피해 신고는 64건에 이른다.

대구·경북 집중호우로 도로·주택 침수 등 피해 잇따라
경북 칠곡군 지천면사무소 인근 지하차도 3∼4곳에서는 승용차가 고인 빗물에 빠져 운전자가 대피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또 지천면 한 공장 마당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청 직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영주에서는 한 주택 지붕이 파손돼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천·성주 일대 도로·주택 주변 등 20여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북구 111㎜, 김천 106㎜, 포항 호미곶 97㎜, 성주 91.5㎜, 영천 73.3㎜ 등이다.

비는 오는 8일 밤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리겠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 경산·영천·구미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