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귀가 이재민 463명…실종자 7명 6일 차 수색 재개

이달 초 충북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여의도 면적(290㏊)의 9배 가까운 농경지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폭우 피해 농경지 2천575㏊…여의도 면적 9배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내린 비로 도내 농경지 2천575㏊(5천612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품목은 벼 1천54㏊, 밭작물 426.7㏊, 채소 369.6㏊, 과수 152.3㏊ 등이다.

유형은 침수가 2천133.7㏊로 가장 많고 유실·매몰 263.8㏊, 도복 91.6㏊, 낙과 78.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전체 피해 농경지 중 1천988.5㏊는 배수 등 응급 복구 작업을 마쳤고, 나머지 586.4㏊에 대해 서둘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도 도내 중·북부 곳곳에서 호우 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진다.

도와 일선 시·군은 피해 지역에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인력 2천542명과 장비 646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직도 하천, 저수지, 도로, 상·하수도 등 353개 공공시설과 상가·축사 등 239개 사유시설이 응급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철도 피해 복구가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

침수 피해를 본 충북선 충주∼제천 구간은 이달 말까지 정상화가 어려워 보인다.

충북 폭우 피해 농경지 2천575㏊…여의도 면적 9배
이재민 221가구 463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천 111가구 239명, 단양 49가구 95명, 음성 34가구 73명, 충주 24가구 48명, 진천 3가구 8명이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6일 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충주 381명, 단양 94명, 음성 54명을 합쳐 529명을 투입,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장비 76대도 투입됐다.

수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대원 1명 등 4명이 실종된 충주는 목계고∼부론교∼강천보까지 수색작업이 이뤄진다.

일가족 2명이 실종된 단양은 덕천교∼적성대교 구간, 컨테이너 안에 있던 주민 1명이 실종된 음성은 감곡면 오향리∼점동면 남한강 구간에서 수색작업을 한다.

수색 작업에는 드론 등 76개 장비도 투입됐다.

도내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6명이 숨지고, 실종 7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