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사진=한경DB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사진=한경DB
권민아가 설현을 비롯한 그룹 AOA 멤버 모두가 지민의 괴롭힘을 방관한 '방관자'라고 폭로했다.

AOA 전 멤버인 권민아는 6일 SNS를 통해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이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으며, 자신은 또 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OA 멤버들의 SNS 계정 팔로우를 끊은 이유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내가 신씨 언니 때문에 힘들어했던 건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다. 내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김씨 동생은 마지막 다같이 신지민 언니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왔을 때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라. 그 친구는 어리다"면서 "어린 거 알지만 도무지 그 말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더라. 앞에서는 그 언니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는 게 어찌보면 사회생활 하는 거지만 나로서는 진정성이 없어보였고 이해는 못했다"고 했다.

계속해 권민아는 "서 언니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지만 그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누구 하나 나서 준 사람 없다. 신 친구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하냐. 나도 알고 다 아는데'라고 했다. 그리고 저보고도 사과 받을 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 근데 사과를 제대로 해야지 말이다. 그냥 내 눈에는 김씨 친구들, 특히 절친인 그 친구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생각이 들어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다.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날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후, 지민이 올렸던 입장문에 제대로 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당시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재차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다음은 권민아 SNS 게시글 전문

저 지금 극단적 선택 시도한 거 아니고요. 한 한달 정도 전 쯤에? FNC 관계자랑 연락하다가 한 행동입니다. 아 그리고 디엠으로 멤버들과 왜 언팔을 했는지 물어보시거나 욕을 하시거나 해명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도 네 말씀해드릴께요. 제가 욕 먹을 행동 한 건 아닌 거 같아서요.

우선 신지민 언니 사건은 다들 아시니까 이해하실꺼고 절친 김씨는 저 신씨 언니가 김씨 욕하고 험담처럼 이야기할 때도 동요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김씨를 원래 되게 아꼈던 친구였는데 신씨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는 못하다가 걱정이 돼서 진심 어린 조언도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했었는데 당연히 제가 신씨 언니 때문에 힘들어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되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었고요.

다른 김씨 동생은 마지막 다같이 신지민 언니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왔을 때 그때 한다는 질문이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군요. 어려요 그 친구. 그래서 잔소리를 하든 뭘 하든 냅뒀었고 어린 거 알지만 도무지 그 소리는 뭔 소리인지 모르겠더군요. 앞에서는 그 언니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저는 이런 모습 물론 어찌보면 사회생활 하는 거지만 잘 못하는 저로사는 진정성이 없어보였고 이해는 못했어요.

그리고 서 언니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지만 그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누구 하나 나서 준 사람 없습니다. 신 친구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 그리고 저보고도 사과 받을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사과를 제대로 해야지 말이죠. 그냥 제 눈에는 맞아요. 누가 방관자라는 단어를 많이 쓰던데 김씨 친구들은 충분히 특히나 절친 그 친구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제 입장에서는 생각이 들어서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습니다. 이 이유를 통해서 이해해달라는 말도 아니고 디엠 보내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제 입장 제 생각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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