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최근 예탁원에 비판적인 보도가 이어지는 데 대해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6일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 보호를 위해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ADVERTISEMENT
노조는 "옵티머스펀드에서 예탁원의 역할은 기준가 계산업무로 국한된다"며 "계산사무대행사가 운용사로부터 운용지시를 받는 대로 업무 처리하는 것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무뇌아적인 업무처리'로 묘사하는데 이는 자산운용업계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탁결제원을 포함해 그 어떤 계산사무대행사도 펀드 자산명세서를 자사 명의로 작성하지 않으며, 판매사를 포함한 외부에 명세서를 발급할 권한도 없고, 실제로 발급하지도 않는다"면서 "'예탁원이 작성한 펀드 자산명세서를 믿고 투자자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일부 판매사의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옵티머스운용이 예탁원에 비상장 기업의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변경 기재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공개된 데 대해서는 "담당 직원이 사건의 실체파악에 도움을 주고자 판매사에 전달해준 이메일인데 전후 맥락이 빠진 채 그대로 인용됐다"며 "선의가 악의로 돌아온 결과"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ADVERTISEMENT
노조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보다는 마녀사냥식 프레임을 덧씌우고 특정 희생양을 찾겠다는 식의 여론몰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본질을 흐리는 상황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탁원 노동자들은 근거 없이 당하는 모욕과 수치를 더는 겪고 싶지 않다"며 "사모펀드 관련 예탁원의 모든 계산사무대행 업무를 그만둘 것을 회사 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설계업체인 암 홀딩스(ARM)는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 부문에서 자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5%에서 올해말 5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3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암홀딩스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C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ARM의 CPU는 AI 컴퓨팅 시스템 내부의 "호스트" 칩으로 사용되면서 다른 AI칩에 대한 트래픽 컨트롤러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의 경우 두 개의 블랙웰 칩이 포함한 일부 고급 AI 시스템에서 암 기반 칩인 그레이스를 사용한다. ARM 기술은 대개 인텔이나 AMD가 만든 경쟁 제품보다 전력 소모량이 적다고 이 회사 인프라 책임자인 모하메드 아와드는 설명했다. AI 데이터 센터가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면서 암의 칩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아와드는 데이터 센터 칩이 암의 지적 재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덜 복잡한 칩보다 “훨씬 더 높은 총 로열티"를 받는다고 덧붙였다.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90%를 소유하고 있다. 칩 자체를 생산하지 않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및 애플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이 노트북,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용 칩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기본 구성요소와 지적 재산을 판매한다. 이 회사는 자사 기술을 사용하는 라이선스 수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판매된 각 칩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아마존닷컴은 지난 해 12월 ARM 기술을 사용해 자체 데이터 센터 CPU를 설계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추가한 칩 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알파벳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ARM 기반
테슬라 투자자들이 수요일에 발표될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감소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개장 초반 7% 넘게 하락하면서 243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으나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경 248달러까지 회복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1분기에 약 373,000대의 차량을 인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15명의 분석가들 추정치의 평균값으로 지난 30일간 업데이트된 수치이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86,810대보다 3.6% 감소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업데이트된 평균 추정치도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테슬라 주주인 글로발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35만대 정도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은행 분석가들은 34만~35만대를 인도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월가의 가장 큰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조차도 1분기 인도량이 35만5,000~360,000대 범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연간 배송량이 2024년에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그러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반발로 미국내 판매가 줄어들고 올해 첫 두 달간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판매가 급감했다. 여기에 판매대수 기준으로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로부터의 경쟁이 거세다 1,2월의 부진은 경제 둔화로 고가 모델 수요가 억제된 데다, 일부 잠재 고객이 모델 Y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다린 것도 수요에 타격을 줬다. 테슬라는 지난달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지배하면서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1% 하락했고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대거 매도되면서 나스닥 종합은 2%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5 % 내렸다. 트럼프가 그간 발표해온 일련의 관세가 4월 3일부터 발효된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가 포함된다. 또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큰 나라들에 대해 트럼프가 자칭 '해방의 날'이라 불러온 상호 관세도 발표된다. 전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관세안을 검토중인 자문위원들에게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 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엔비디아는 이 날 장초반에 103.6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10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요일에 1분기 차량 인도 결과가 발표되는 테슬라는 스티펠의 분석가가 목표 주가를 하향하면서 5.8% 하락한 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 관세의 영향을 받는 제너럴 모터스는 1.2%, 포드자동차는 0.9%, 수입 비중이 큰 스텔란티스는 2.4% 하락했다. 바클레이즈의 주식 전략가 에마뉴엘 카우는 ″관세 위험은 시장에 가격이 책정돼있지만 무역 전쟁에서 아무도 이기지 못하고, 세계 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협상은 4월 2일 이후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관세의 최종 범위, 수준 및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