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1일까지 제1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디자인상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 대상은 2015년 이후 경제자유구역에서 사용승인 또는 사용검사를 받은 주거용, 산업·업무용, 상업용 건축물이다. 여섯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수상작 모형은 대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로비에 전시한다.
울산시가 개인 유전자 정보인 게놈을 바이오산업 등에 활용하기 위한 국민게놈 프로젝트 사업의 첫 단계로 바이오데이터팜을 구축한다.310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데이터팜에는 235페타바이트(PB) 용량의 게놈 바이오데이터가 저장된다. 1PB는 약 100만 기가바이트(GB)로 영화(약 6GB) 17만4000편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병원, 울산병원과 11개 바이오 기업 및 인공지능(AI) 기업이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에 공동 참여해 이르면 내년 완성한다.울산시는 2015년부터 한국인 1만 명의 게놈을 해독 및 분석하는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만 명의 게놈 해독·분석을 통해 한국인 게놈 표준정보를 작성하고 바이오의료 산업화 토대를 구축한다.울산시는 바이오데이터팜을 기반으로 바이오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고 심혈관 질환 등의 맞춤형 진단 마커를 개발할 예정이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유전체 분석 및 신약 개발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울산시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아 게놈 정보를 바이오산업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게놈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는 공공영역에서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이 허용됐다.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게놈특구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1만 명의 게놈 바이오 빅데이터와 바이오데이터팜의 초고성능 컴퓨터를 활용하면 감염성 질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은 물론 맞춤치료제 및 백신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울산시는 게놈서비스산업 특구 지정 기간인 2년 안에 77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세계 게놈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269억달러로 전망된다”며 “울산을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상남도가 “기획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족집게 과외’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10월 경남테크노파크에 ‘중소기업 R&D사업화 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의 대표적인 사업이 족집게 과외 형식의 R&D 기획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자체 기획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기획을 지원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자발적인 R&D 기획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도내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경남테크노파크 공모 일정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정부의 R&D 공모과제 선정을 목표로 맞춤형 R&D 기획력 교육과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런 경험을 통해 공모사업 전반의 기본 능력을 키우고 기술사업화를 거쳐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된 진주의 J사는 사업계획서 수준을 향상시키고 발표평가에 대비한 전문가 자문과 지도를 받았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 개방형 혁신 R&D 사업에 선정됐고, 사업을 확장해 직원 4명을 추가 고용했다.도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48개 기업에 3억4900만원을 지원했다. 정부가 공모한 16개 과제에 선정돼 지원 예산 대비 약 6배인 18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올해는 85개 기업을 선정해 과제당 최소 500만~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20개 업체가 정부 공모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 기반의 상용 R&D사업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로 착한 소비 운동을 확대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5일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아트벙커를 찾아 예술공연 선결제·선구매를 장려하는 홍보행사를 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연 입장권을 선결제하고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참가작인 연극 ‘그녀가 산다’를 관람했다.착한 소비 운동은 대구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시작했다. 대구시와 시의회, 출연기관, 대구상공회의소 100억원 이상 매출 기업 등 15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대구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8월 27일~10월 17일)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10월 23일~11월 1일)을 앞두고도 착한 소비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권 시장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전통시장 등에 일시적으로 소비가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여름 특수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주춤하다”며 “착한 소비 운동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