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사진=한경DB
박상철/사진=한경DB
트로트가수 박상철이 불륜, 이혼 등 사생활 논란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에서 하차한다.

KBS2 '트롯 전국체전' 측은 지난 4일 박상철 소속사와 협의해 프로그램에서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차 사유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날 보도를 통해 사생활 논란이 공개되며 부담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디스패치는 박상철이 2007년부터 13세 연하의 여성 A 씨와 외도하며 혼외자를 낳았고 2014년 첫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상철은 2016년 A씨와 재혼했지만, 폭력 등 혐의로 수차례 고소 당했고 무혐의를 받았다.

현재 A 씨와 박상철은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박상철에 대해 2016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폭행치상, 특수폭행 및 폭행, 폭행 등의 혐의로 총 4차례 고소했고, 올해 2월 박상철이 A 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공개됐다.

박상철 측은 무혐의 판결이 났는데도 사생활이 공개돼 당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철 소속사는 "이날 불거진 내용은 모두 무혐의로 판결이 나온 상황"이라며 "악의적으로 기사가 나와 걱정을 끼쳐 드린거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상철은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모티브로도 잘 알려져있다. '전국노래자랑' 우승 후 2000년 1집 '부메랑'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자옥아', '무조건'을 히트시키며 국민 트로트가수로 군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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