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망미동 수영 고가도로 아래 조성된 컨테이너형 복합문화시설인 비콘그라운드 중 일부 상업시설과 창업공간, 문화공간이 7일 개장한다.

비콘그라운드는 부산(Busan)의 영문 이니셜 B와 '담는다'라는 뜻인 콘테인(Contain)의 Con을 합성한 단어다.

'부산의 감성과 문화를 담는 그릇, 공간'이자 '부산 컨테이너'라는 두 가지 뜻을 지닌다.

수영 고가도로 번영로는 부산항에서 수도권으로 화물을 수송하는 주요 도시 고속도로이자 부산의 산업발전에 기여한 주요 시설이지만, 고가도로 아래는 지역을 단절시키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공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부산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고가도로 아래 공간을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90억원을 들여 2018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 3월 4천635㎡ 규모 복합생활문화 공간을 완공했다.

비콘그라운드는 주민 회의실과 휴게실로 사용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예술창작공간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입주하는 패밀리 데크, 운영 사무실과 이벤트 공간이 있는 비콘스퀘어, 소매점·식음료 상가가 입주하는 쇼핑 그라운드, 야외이벤트 공간인 플레이 그라운드, 청년 사회적 벤처 기업이 입주하는 아트 갤러리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비콘그라운드의 청년문화, F1963의 전시문화, 망미 골목과 수영 팔도시장의 골목·먹거리 문화, 수영사적공원의 전통문화, 수영강의 자연문화 등을 연계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