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푹푹 찌는 찜통 무더위 지속…"건강 관리 유의"
4일 제주지방은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일사가 더해져 낮 기온이 30∼33도(일 최고 체감기온 31∼34도)까지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제주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이 돼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 관리와 농업 및 축산업계 등에서 피해가 없도록 유의를 바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최저 기온은 제주 27.1도, 고산 26.3도, 성산 26.1도, 서귀포 26.4도로 높은 밤 기온을 유지했다.

이날 아침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열대야 현상 발생으로 기록된다.

기상청은 또 산지와 남동부 산지에 낮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5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해상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져 이날 밤 풍랑특보를 발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