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자원봉사자 모집 등을 위해 봉양읍의 폭우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섰다.

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봉양읍에 35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제천시 "359㎜ 쏟아진 봉양읍 수해 심각…자원봉사자 절실"
이로 인해 구곡리, 마곡리, 삼거리, 공전리 일원에 도로유실, 제방 붕괴, 산사태, 주택·농경지 침수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구곡 3리에서는 산사태를 대피하던 한 주민이 물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 3일 기준 봉양읍에서 주택 침수 60건, 산사태 51건, 시설물 파손 68건, 도로·교량 유실 23건, 농작물 침수 53건 등 25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제천시 "359㎜ 쏟아진 봉양읍 수해 심각…자원봉사자 절실"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고립지역 교통로 확보와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반이 약해진 데다 비까지 계속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24시간 긴급재난상황실 운영과 공무원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긴급 자원봉사자 모집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등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천시 "359㎜ 쏟아진 봉양읍 수해 심각…자원봉사자 절실"
이런 가운데 명도1리 이장이 수해 복구를 위한 긴급 사토장을 제공하고, 봉양읍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수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라면 130상자와 생수 200상자를 기증하는 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