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개발 놓고 속초시-환경단체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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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표적 석호 가운데 하나인 속초 영랑호 개발을 놓고 지역의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1인 시위와 영랑호 걷기, 현수막 걸기 등으로 반대 운동을 펼치자 속초시가 동사무소를 순회하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관련,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지역 내 8개 동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환경단체 등이 왜곡된 내용의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데다 지난달 14일 열린 영랑호 생태탐방로 실시설계 중간용역보고회 당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요청이 있어 순회설명회를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영랑호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고 많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은 "속초시가 계획한 설명회 참석대상자들을 확인해 본 결과 이번 설명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의견수렴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속초시 주장하는 왜곡된 전단은 중간용역보고회 개최 이전 속초시가 유력한 부교 설치 지점으로 거론했던 철새도래지를 지적해 만들었던 것으로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장소가 수정됐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보고회 이후에는 이를 바로잡았다"고 해명했다.
김안나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사업 명칭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라고 하지만 내용은 오히려 생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석호 관리청인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해 호수 보호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갈등의 대상이 된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속초시가 북부권 활성화 등을 이유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사업비는 40여억원, 사업 기간은 2021년 상반기까지다.
지난달 14일 시청에서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수행 업체는 길이 400m와 50m의 부교 설치, 연장 665m의 호수변 데크로드 설치, 범바위 경관조명과 야외체험학습장 설치, 스마트 조류관찰대와 스마트 건강길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기본계획과 추진 전략 등을 설명했다.
속초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관광자원인 생태습지공원, 화랑도체험장 등과 연계해 인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업에 반대하는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시민으로 구성된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속초시청과 시내에서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시작한 데 이어 플래카드 부착하고 영랑호 걷기, 현수막 걸기 등을 전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관련,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지역 내 8개 동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환경단체 등이 왜곡된 내용의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데다 지난달 14일 열린 영랑호 생태탐방로 실시설계 중간용역보고회 당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요청이 있어 순회설명회를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영랑호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고 많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은 "속초시가 계획한 설명회 참석대상자들을 확인해 본 결과 이번 설명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의견수렴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속초시 주장하는 왜곡된 전단은 중간용역보고회 개최 이전 속초시가 유력한 부교 설치 지점으로 거론했던 철새도래지를 지적해 만들었던 것으로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장소가 수정됐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보고회 이후에는 이를 바로잡았다"고 해명했다.
김안나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사업 명칭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라고 하지만 내용은 오히려 생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석호 관리청인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해 호수 보호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갈등의 대상이 된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속초시가 북부권 활성화 등을 이유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사업비는 40여억원, 사업 기간은 2021년 상반기까지다.
지난달 14일 시청에서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수행 업체는 길이 400m와 50m의 부교 설치, 연장 665m의 호수변 데크로드 설치, 범바위 경관조명과 야외체험학습장 설치, 스마트 조류관찰대와 스마트 건강길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기본계획과 추진 전략 등을 설명했다.
속초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관광자원인 생태습지공원, 화랑도체험장 등과 연계해 인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업에 반대하는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시민으로 구성된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속초시청과 시내에서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시작한 데 이어 플래카드 부착하고 영랑호 걷기, 현수막 걸기 등을 전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