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언택트 시대 온라인으로 해외 한국학 진흥 모색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이 강조되는 시대에 맞춰 온라인 해외 한국학 진흥을 모색하는 오프라인 워크숍을 오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다고 4 일 밝혔다.

'KF 글로벌 e-스쿨 2.0 추진'을 주제로 경희대, 고려대, 부산외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11개 대학의 e-스쿨 관계자와 평가위원이 참석해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과제를 논의한다.

KF는 해외 대학에서 한국학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교수진이 부족한 상황을 보완하려고 2011년부터 실시간 화상 강의를 펼치는 '글로벌 e-스쿨' 사업을 국내 대학과 연계해 펼쳐왔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이 사업은 북미·아시아·중남미 등 31개국 130여개 대학에서 1천735개 한국학 강좌를 열었다.

지금까지 3만2천여명의 학생이 수강 후 한국 관련 석박사 전공에 진학하거나 한국 유학 또는 한국계 기업에 취업하는 등 지한파 증가로 이어졌다.

또 러시아, 중국, 베트남, 미국 등 6개국 9개 대학이 한국학 전공을 신설하는 성과도 냈다.

우수 수강생을 초청하는 'e-스쿨 펠로십'도 추진해 32개국 91개 대학에서 605명의 학생이 국내 대학에서 여름학기 강좌를 들었다.

지난해부터는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을 활용한 'VOD형 한국어 교육 e-스쿨'도 열고 있다.

이근 이사장은 "e-스쿨 강좌는 아시아·중남미·유라시아에서 한국학 도입을 도왔고 인문학과 한국어에 치중했던 학문을 정치·사회·경제 등으로 다변화했다"며 "한국학 보급만이 아니라 학문의 심화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모색하는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