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야생차 해설사 양성교육
세계농업유산 하동차·지역역사 알릴 전문 이야기꾼 키운다
경남 하동군이 1천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 야생차 투어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야생차 이야기꾼을 키운다.

하동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오는 5일부터 하동의 미래 차(茶) 문화관광을 이끌어 갈 하동 야생차 해설사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이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하동군에 사는 18세 이상, 하동차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들은 9월 24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62시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하동 야생차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론과 현장답사 등으로 구성된다.

하동 차의 해설기법과 시나리오 작성법을 시작으로 차 시배지와 왕의 차, 가야와 신라시대의 차, 고려의 차 문화와 하동 차, 조선의 차 문화와 차례 등 해설 기법과 하동 차의 역사성에 대해 강의한다.

하동 차 관련 역사 인물 이야기, 하동 차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 하동 전통 작설차 만들기 체험, 제례·접빈 체험, 화개 민초들의 차 민요 등도 가르친다.

해설사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하동 야생차 투어 프로그램의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관계자는 "하동의 차와 지역 역사 등을 현장에서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전문 이야기꾼들은 야생차 시배지 하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안내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